챗GPT 이미지 생성으로 본 디지털 리터러시와 렘브란트 자화상

챗GPT 이미지 생성이 업그레이드 되어 지브리 챌린지와 4컷 만화 만들기 등이 유행입니다. 그래서 정말 챗GPT가 그림을 얼마나 잘 그리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그리고 렘브란트 자화상을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정보 판단 능력과 예술 윤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렘브란트의 자화상, 감정을 그린 예술

렘브란트는 ‘빛의 화가’로 불리며, 평생 100여 점의 자화상을 남긴 네덜란드의 거장입니다. 그의 자화상은 단순한 외형 묘사를 넘어서, 고통과 기쁨, 노화와 삶의 깊이가 담겨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63세에 그린 마지막 자화상은 특별합니다. 주름지고 축 처진 피부, 희미한 눈빛, 수수한 잠옷 차림 그대로를 담아낸 정직한 초상입니다.

 

챗GPT 이미지 생성, AI 기술의 진화

최근 ChatGPT-4o에 탑재된 이미지 생성 모델은 ‘렘브란트 풍 그림’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사실적으로 만들어냅니다.

제가 사용한 프롬프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분도 ChatGPT에게 이 프롬프트를 입력해보세요. 직접 체험해보면 훨씬 실감납니다!

`Rembrandt style portrait, dramatic chiaroscuro lighting, soft shadows, detailed textures, muted warm colors`

이 짧은 문장만으로도 AI는 렘브란트 특유의 조명, 질감, 색감을 완벽히 재현합니다. 정말로 AI가 그림을 ‘창작’할 수 있는 시대에 들어선 듯 합니다. 심지어 이 프롬프트도 챗GPT가 제안한 프롬프트입니다. AI 이미지 생성의 팁은 이미지 프롬프트를 AI에게 요청하는 것입니다. 미드저니를 사용할 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래 두 개의 그림 중 어느 것이 진짜 렘브란트가 그린 그림인지 찾아보실까요?

 

 

자, 두 개의 그림 중 어느 것이 원본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첫번째 그림이 렘브란트 자화상 원본이고, 두번째 그림은 위의 프롬프트로 챗GPT가 그린 그림입니다.

👉 [다양한 AI 이미지 생성 도구 비교도 확인해보세요]

 

2016년의 ‘넥스트 렘브란트’ 프로젝트, 그리고 지금

사실 AI가 렘브란트를 모방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와 네덜란드 연구진은 AI에게 렘브란트를 학습시켜 완전히 새로운 ‘렘브란트풍 자화상’을 만들어냈죠.

 

 

– 수천 개의 붓 터치를 분석
– 3D 프린터로 물감의 질감까지 복원
– 전문가도 헷갈릴 정도의 완성도

당시에는 대학, 거대 기업, 전문가가 협업해야 가능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20달러만 있으면 비슷한 수준의 AI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지금 왜 필요할까요?

AI 이미지 생성 기술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지만, 그만큼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것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리터러시가 중요해진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앞으로 우리는 그 중 어떤 정보를 취해야 하는지 계속 판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단순히 ‘기술을 쓰는 능력’이 아니라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힘을 포함합니다.

– 이 이미지는 어디에서 왔을까?
– 누가 만들었고, 어떤 의도로 공유했을까?
– 진짜일까, 조작된 것일까?

인공지능 시대에 비판적 시각을 갖는다는 것은 이러한 질문을 해보는 것입니다. 이 질문들은 미디어 리터러시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AI가 만드는 이미지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정보들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 [AI 시대, 미디어 리터러시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챗GPT 이미지 생성과 예술 윤리, 경계는 어디까지?

AI는 실존 인물이나 생존 화가의 그림을 모방하지 않도록 일부 제한되어 있지만, 그 경계는 점점 더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나 SNS에는 진짜처럼 보이는 AI 이미지나 영상이 수없이 올라옵니다. 알고리즘은 우리가 좋아하는 영상이나 콘텐츠를 계속 추천하고,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클릭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사람들은 계속 자기가 좋아하는 영상, 자신의 의견이나 신념이 같은 영상들만을 보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확증편향으로 개인의 신념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다양성을 해치게 됩니다. 이것은 디지털 리터러시인 동시에 미디어 리터러시입니다.

👉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읽는 법도 확인해보세요]

 

AI 이미지 생성 시대,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AI는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림을 넘어서, 목소리, 영상, 이야기까지 만들어냅니다. 내가 보고 있는 이미지나 영상이 가짜일 수 있다는 의심을 늘 해야 하고, 자극적인 콘텐츠, 자극적인 썸네일과 제목이라면 클릭하지 말아야 합니다.

– AI는 창작도구일 뿐, 진짜를 보는 눈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 디지털 리터러시는 생존 기술이자 윤리의 출발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본래 우리에게 항상 필요했던 ‘리터러시’라는 용어가 AI 시대에 다시 주목 받는 것은 그만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기도 합니다.

—

더 알아보기

– 👉 [AI 동화책 쓰기, 프롬프트를 익혀요]
– 👉 [디지털 시대, 인문학과 함께 하는 인공지능 AI 교육]
–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챗GPT와 생활 속 미디어 바로보기]

 

📌 자세한 예시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해보세요
👉 디지털라이프코치 소유즈의 블로그 바로가기